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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소식/오피셜

[영입 오피셜]아스날의 이번 여름 네 번째 영입 올렉산드르 진첸코, 진첸코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출처 : https://www.arsenal.com/

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그것도 자신의 아스날 첫 공식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아스날의 이번 여름 네 번째 영입 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Oleksandr Zinchenko joins from Manchester City

Ukraine international joins us on long-term contract

www.arsenal.com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해당 글은 '출처'에 표시된 언론 및 기자들의 글을 토대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 Arsenal.com, @FabrizioRomano, @JacobsBen, @Jack_Gaughan, The Athletic by David Ornstein, The Athletic by James McNichols, Goal.com by Chris Burton, Goal.com by Charles Watts, Goal.com by Jonathan Smith, CBSSports by James Benge, London World by Freddie Paxton, 90MiN by Graeme Bailey


이적료와 계약 기간

출처 : https://www.goal.com/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잉글랜드 1부 리그 클럽팀 맨시티에서 레프트백으로 뛰고 있던 96년생 우크라이나 선수입니다. 여담으로 보통 영국에서는 알렉산더 진첸코 혹은 알렉스 진첸코로 많이 불린다고 하네요!

아스날은 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32m를 지급했고,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507억원 정도입니다. 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에 따르면 £32m 중 £30m가 이적료이며 나머지 £2m는 부대 조항으로 성과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문에는 'achievable add-ons'이라고 적혀있는데요, 아마 아스날의 챔스 진출 혹은 선수의 경기 출전 횟수에 따라 지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2026년 6월에 만료되고 등번호는 35번을 받게 되었습니다. 35번은 진첸코가 맨시티에서 처음 달았던 등번호이기도 한데요, 아스날에서 35번을 달았던 선수로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모하메드 엘네니, 프란시스 코클랭, 요한 주루 등이 있습니다.


첸코 영입은 최우선이었을까, 차선책이었을까?

출처 : https://www.arsenal.com/

 

제주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아스날은 다음 타겟으로 수비와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는 아약스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맨유가 끼어들면서 입찰 전쟁이 시작됐고, 아스날은 티어니와 경쟁할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제시한 금액 이상 돈을 쓸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에 아스날은 또 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안더레흐트의 세르히오 고메스와 맨시티의 올렉산드르 진첸코에게 눈을 돌렸는데요, 그중 아스날의 최우선 타겟은 진첸코였습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꽤 믿을만한 정보를 주고 있는 프레디 팩스튼에 따르면, 사실 아르테타는 아스날 감독으로 부임한 직후부터 진첸코를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르테타는 맨시티 수석코치 시절 진첸코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했고, 그의 성격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합니다.

또, 맨시티 역시 이번 여름에 정통 레프트백을 영입하고 싶어 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브라이튼의 마르크 쿠쿠레야를 최우선 타겟으로 삼으면서 맨시티는 이번 여름 적절한 제안을 받을 경우 진첸코를 매각할 마음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쿠쿠레야는 첼시로의 이적을 확정 지었고 맨시티는 아스날 영입 리스트에 있었던 세르히오 고메스의 영입에 매우 근접했다고 하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진첸코는 당시에 아스날 이외에도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첼시, 뉴캐슬, 울버햄튼, AC 밀란, 유벤투스, 도르트문트 등 많은 클럽들이 진첸코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중 가장 적극적이었던 클럽이 바로 아스날이었습니다. 특히, 아르테타가 당시 진행 중이었던 미국 투어에 진첸코를 포함시키고 싶어 했기 때문에 아스날은 더욱더 빨리 움직였는데요, 그 결과 하루 만에 양 클럽이 이적료에 대한 합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진첸코의 마음이었습니다.

진첸코는 과거 출전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튼과 나폴리의 제안을 거절하며 잔류를 선택해 클럽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었는데요, 데일리 메일의 사이먼 존스에 따르면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위해 클럽에서의 입지를 굳혀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길 원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맨시티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자신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아스날이라는 클럽은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진첸코는 아스날 이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본인이 직접 말했듯이 이번 이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아르테타를 꼽았는데요, 그는 맨시티에서 수석코치였던 아르테타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고 아르테타의 계획과 경기 방식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합니다. 또, 자신의 첫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맨시티이긴 하지만 어린 시절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었을 만큼 앙리와 파브레가스를 보며 아스날이라는 클럽을 좋아하게 되었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어린 시절의 꿈이 이뤄졌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개인 협상도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는데요, 개인 협상을 합의한 7월 19일 화요일에 곧바로 맨시티 프리시즌 캠프를 떠나 휴스턴에서 올랜도로 향했고, 아스날 프리시즌 캠프에 도착한 진첸코는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하며 20일 수요일에 이적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리고, 21일 목요일에는 3-1로 승리한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에두와 함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다음 날인 22일 금요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맨시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약 2시간 뒤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피셜이 나오며 아스날로의 이적을 공식적으로 확정 지었습니다.


기를 기회로

출처 : https://lifebogger.com/ , https://donetskway.files.wordpress.com/ , https://www.besoccer.com/ , https://www.goal.com/ , https://www.transfermarkt.com/

 

진첸코는 1996년 12월 15일 우크라이나 북부에 있는 한 도시인 래도미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11살 때 그의 재능을 알아본 스카우터의 부름을 받아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오데사라는 도시로 이동했습니다. 그는 약 18개월간 모놀리스라는 클럽에서 뛰었고 이후에 샤흐타르 도네츠크 유스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유스팀에서 핵심 선수로 기용되며 주장 완장까지 찼지만, 2014년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을 압박하면서 그의 부모님은 모스크바로의 피신을 결정했고 진첸코는 샤흐타르와의 계약을 해지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샤흐타르와의 계약 해지 과정에서 많은 법적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계약 해지가 연기되었고 진첸코는 그 어떤 클럽에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진첸코는 자신의 폼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같이 개인 훈련을 했고 조기 축구나 소규모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는 등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진첸코는 러시아 클럽팀 루빈 카잔에 입단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카잔으로부터 재정적인 도움까지 받았으나 샤흐타르와의 계약 문제로 인해 결국 진첸코의 꿈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위기 뒤에 기회가 오듯이 2015년 2월 또 다른 러시아 클럽팀인 FC 우파가 샤흐타르를 설득했고 진첸코는 결국 자유의 몸이 되어 우파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6개월 만에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소집되었는데요, 이때 그의 나이는 불과 18살이었습니다. 또, 2016년 4월에는 루마니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우크라이나 레전드인 셰브첸코가 가지고 있던 우크라이나 대표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20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진첸코는 맨시티와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결국 2016년 여름 맨시티로의 이적을 확정 짓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해 곧바로 PSV에서 한 시즌 임대 생활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되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U21로 강등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여름 임대 생활을 끝내고 맨시티로 돌아온 진첸코는 또다시 한번 기회를 잡게 됩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에 의해 미드필더가 아니라 레프트백으로 이동하여 인버티드 풀백으로 기용되었고 울버햄튼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많은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인생에 있어 첫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시즌인 2018-19시즌에는 과르디올라의 계획에 배제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튼의 제안을 거절하며 잔류를 선택했고 맨시티에 남아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난 시즌 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팀이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기여를 했습니다. 이후, 진첸코는 점차 맨시티의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2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리그컵 트로피를 추가했고 2021년 3월에는 프랑스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불과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차며 우크라이나 역사상 최연소 대표팀 주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진첸코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쳐오는데요, 그것은 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었습니다. 진첸코는 국가의 부름을 받았지만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잉글랜드에 남아 우크라이나가 현재 처한 상황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득했고 결국 진첸코는 자신의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을 결집시키며 스코틀랜드와의 월드컵 예선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또, 자신의 SNS을 이용하여 현재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전달했고 전쟁으로 인해 축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맨시티 훈련장에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아스날로 이적한 후에도 우크라이나 국기만 보이면 항상 웃으며 사진을 찍어주던 진첸코... 그는 현재에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틸리티 플레이어

출처 : https://premierleaguenewsnow.com/

 

지난 시즌 얇은 스쿼드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아르테타는 스쿼드 뎁스를 넓히기 위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영입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이미 영입한 파비우 비에이라와 가브리엘 제주스가 그런 유형의 선수들이었고, 진첸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아르테타는 진첸코를 주로 어디에 기용할까요?

아르테타는 지난 시즌 티어니의 빈자리를 타바레스로 채웠지만, 수비와 공격에서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안정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아스날은 분명 티어니의 빈자리를 메꿔줄 만한 선수가 필요했고 그 선수는 바로 진첸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테타는 프리시즌 기간 동안 첼시전과 세비야전에 진첸코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했고 개막전이었던 크팰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거기에다가 타바레스를 한 시즌 임대로 마르세유에 보낸 것을 보면 진첸코의 레프트백 기용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티어니 역시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두 선수를 적절히 기용하여 선수의 부상과 체력을 관리하기 위함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 세비야와의 에미레이츠 컵 경기와 크팰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경기에서 특이한 장면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진첸코가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맡아 중원으로 이동하고 오히려 쟈카가 좌측으로 빠져 크로스까지 올리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아르테타가 쟈카 대신 진첸코를 미드필더로 출전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티어니와 진첸코의 공존을 구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처럼 진첸코는 스쿼드 뎁스뿐만 아니라 전술적인 유연함도 갖춰 줄 선수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미 증명된 선수이고, 과르디올라 감독과 유사한 전술 및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아르테타의 아스날에 잘 녹아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제 25살로, 아르테타가 계획하고 있는 젊은 스쿼드에 딱 들어맞으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여러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쌓은 위닝 멘탈리티와 풍부한 경험, 그리고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좋은 선수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출발을 한 만큼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꼭 성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아스날에 온 걸 환영합니다. 아스날로의 이적은 어떤 의미인지?

감사합니다. 우선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린 시절의 꿈이 이뤄졌다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스날의 열렬한 팬이었다. 앙리와 파브레가스 이후로 아스날 경기를 챙겨보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이 클럽을 사랑하기 시작한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엄청난 클럽에서 뛰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SNS에서 어렸을 적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봤는데, 그때부터인지? 

네, 아마 샤흐타르 유스 시절인 걸로 기억하는데, 방금 말했듯이 어린 시절 꿈이 이뤄진 것이다. 나는 그때부터 이 클럽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매우 설레고 빨리 이 클럽을 위해 뛰고 싶다.


플로리다에 도착한 후, 트레이닝캠프에서 이미 선수단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첫인상은 어땠는지?

분위기가 대단했다. 모든 사람들이 친절했고 선수들, 스태프들 외에도 모든 것들이 엄청났다. 제주스를 포함하여 맨시티에서 알고 지낸 사람들도 몇 명 있었고 이곳에 도착하기 전부터 꽤 많은 것들을 들었는데, 그것처럼 이곳 분위기는 엄청 대단했다.


맨시티 시절부터 이미 알고 지낸 사람들이 꽤 있다고 말했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감독이죠? 이번 결정에 그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그렇다. 이번 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는 감독님을 알고 지낸지 꽤 됐고, 우리는 맨시티에서 함께 했었다. 맨시티에서 처음 본 그날부터 나는 그가 훌륭한 감독이 될 거라는 것을 알았다. 축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인상 깊었고, 특히 지난 시즌 아스날 경기는 매우 흥미로웠고 재밌었다. 스타일과 몇몇 장면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흥미로운 축구를 한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하루빨리 거기에 속해 축구를 하고 싶다.


맨시티에서는 어땠는지? 그가 어떤 도움을 줬는지?

맨시티에서 나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나는 아직도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기억한다. 그 외에도 그의 개인적인 면 등 나는 그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우고 많은 것들을 얻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것들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한 명인 제주스를 빼먹을 순 없는데, 그와의 관계는 어떤지?

솔직히, 우리는 정말 친하다. 그는 나의 소중한 친구이며 나는 그를 정말 좋아한다. 이번 이적과 관련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나에게 이 클럽에 대해서, 그리고 현재 분위기, 선수들 등 모든 것들에 대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줬다. 거기서 나는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고 지금 매우 설렌다.


이곳에 오기 전에도 연락을 했었는지?

항상 연락을 해왔다. 맨시티 시절에도 그랬고 그가 아스날로 이적한 이후에도 우리는 연락을 해왔다. 우린 항상 함께 있었다.


클럽에서는 레프트백으로, 대표팀에서는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데, 자신에게 딱 맞는 포지션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감독님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뛸 수 있다. 형식적인 답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짜 사실이다. 심지어 만약 감독님이 골키퍼를 보라고 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다.


골키퍼를 시키진 않겠지만, 앞으로 포지션을 놓고 이야기를 하긴 했는지?

내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이런 공개적인 자리에서 감독님과 이야기한 부분을 말하고 싶진 않다. 앞으로 있을 경기를 통해 지켜봐 주시면 감사할 거 같다.


4번의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올해의 우크라이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앞으로 아스날에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음, 나는 또 다른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시간 낭비를 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의 시간과도 그렇고 아스날의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다. 이 클럽은 항상 위에 있어야 하고 나는 무언가 큰 것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나는 우리가 몇 개의 타이틀을 들어 올렸으면 좋겠고, 모든 타이틀을 놓고 싸우는 클럽이 되길 바란다. 나는 지난 시즌 아스날 경기를 보며 이 클럽에는 뭔가가 있다는 것이 느껴졌고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을 거 같은 냄새를 맡았다. 이 팀은 현재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나는 점점 그 시간이 가까워져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레흐 루주니에 이어 아스날에서 뛰게 된 두 번째 우크라이나 선수가 되었는데, 그의 발자취를 이어가게 된 것에 대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솔직히 매우 자랑스럽다. 그는 진짜 우크라이나 레전드이고 솔직히 그와 만날 기회가 없어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자랑스럽다.


이미 에미레이츠에서 뛴 적이 있지만 이제는 빨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텐데, 기대가 되는지?

100%죠. 아까 말한 그 사진, 한 8~9년 전쯤인 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아직도 그날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사람들의 생각과 반응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유니폼이 나에게 딱 맞는 유니폼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신나고 지금 앉아있는데도 매우 떨리고 설렌다.


이미 팀 동료들을 만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을 만난 기분이 어떤지?

솔직히 안 믿긴다. 아까 말했던 것처럼 꿈이 이뤄졌다. 어린 시절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 현재 현실로 이뤄졌고, 매우 매우 기쁘다.


마지막으로,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하게 됐는데, 몸 상태는 어떤지?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뛸 수 있다. 나는 하루빨리 팀 동료들과 훈련을 받고 빨리 친해지고 가까워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