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볼로냐의 일본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영입했고, 4년 계약을 맺었다.
98년생으로 올해 만 22세인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항구 도시 후쿠오카 태생으로 바르셀로나가 운영하는 후쿠오카 축구 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거기서 스페인 코치 이반 팔랑코의 눈에 들면서 바르셀로나에 추천서를 넣었지만, 비자 문제로 중단되고 말았다. 결국, 토미야스는 일본 2부 리그 클럽팀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하여 만 12세에 U15 팀에서 뛰었고 2015년 만 16세에 1군에서 1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2016년 1월에는 일본 U18 대표팀에 소집되었고, 2월에는 1군으로 정식 승격하여 2015-16시즌 16경기 출전 및 1,198분을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2016-17시즌에는 팀 내 주전 선수가 되어 39경기 출전 및 3,510분을 소화하며 1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8년 1월 £720Th(약 11억)에 벨기에 1부 리그 클럽팀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는데, 당시 신트트라위던은 도쿄에 본사를 둔 인터넷 회사인 DMM에 의해 인수되어 일본 엘리트 인재들을 위한 출발점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유럽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토미야스에게는 완벽한 기회였다. 그는 이적 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다가 준우승을 차지한 2019 아시안 컵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7경기 출전 및 541분을 소화하며 1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8-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신트트라위던의 주전 선수가 되어 40경기 출전 및 3,600분을 소화하며 1득점을 기록했고, 2019년 6월에는 초청받아 참가한 2019 코파 아메리카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3경기 출전 및 270분을 소화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준 토미야스는 독일과 이탈리아 다수의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결국 2019년 7월 £6.30m(약 101억)에 볼로냐로 이적했다. 그는 바로 주전으로 기용되며 2019-20시즌 30경기 출전 및 2,622분을 소화하며 1득점 3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인 2020-21시즌에는 33경기 출전 및 2,929분을 소화하며 2득점을 기록했다. 또,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 일본 대표팀에 소집되어 3경기 출전 및 300분을 소화했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시작 전부터 영입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고, 토미야스 역시 그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 특히, 아스날은 라이트백을 영입하는게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목표였고, 라이트백 자원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목표를 잡았다. 아스날은 스코틀랜드 레프트백 키어런 티어니와 같이 공격적인 윙백 혹은 풀백 선수는 영입 명단에서 제외했고, 노리치 시티의 잉글랜드 라이트백 막스 아론스와 브라이튼의 잉글랜드 라이트백 타리크 램프티와 같이 신장이 작고 공중 장악력이 약한 선수도 제외했다. 또, 프리미어리그로의 복귀를 열망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잉글랜드 라이트백 키어런 트리피어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한다는 아스날의 영입 전략에 맞지 않았다.
아스날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RB 라이프치히의 미국 유틸리티 플레이어 타일러 아담스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지만, 그는 현재로서 분데스리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베예린이 스페인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아스날은 바르셀로나의 브라질 라이트백 이메르송 로얄 혹은 네덜란드 라이트백 세르지노 데스트와의 스왑 딜을 모색했었다. 특히, 아스날 영업팀은 이메르송의 피지컬이 마음에 들었고 프리미어리그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추진했지만, 아스날 코칭스탭은 생각이 달랐다. 그들은 4백과 3백을 자유자재로 바꾸길 원했고 이번 여름에 영입한 벤 화이트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우측 수비수, 즉 센터백과 풀백이 동시에 가능한 선수를 원했다.
이 점에서 토미야스는 아스날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토미야스는 큰 키에 우측 풀백과 센터백이 가능하고 심지어 우측 윙백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또, 양발잡이이기 때문에 상대 선수에게 압박을 받을 때 필드 안쪽으로 돌아 왼발로 패스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플러스가 되었고 볼로냐의 비대칭 전술은 아르테타가 추구하는 전술과 비슷했다. 아르테타에게는 토미야스가 적임자였다.
사실, 토미야스는 이번 이적시장 초기부터 토트넘, 웨스트 햄, 아탈란타 등 수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왔고,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는데 적극적이었지만 잉글랜드 수비수 자펫 탕가가의 활약으로 우측 수비수 영입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줄어들어 갔다. 결국, 토트넘은 코트디부아르 라이트백 세르주 오리에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이메르송 로얄을 선택했고 토미야스는 아스날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적시장 마감일에 영입을 확정 지은 만큼 이탈리아에서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이적료는 £16m(약 257억)로 잠재적 보너스도 포함되어 있다. 또, 토미야스는 선택적 1년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4년 계약을 맺어 2025년 6월 30일까지 아스날과 함께하게 되었다. 등번호는 18번으로 칼럼 체임버스, 세드릭 소아레스,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고 이나모토 준이치, 미야이치 료, 아사노 타쿠마에 이어 아스날에서의 4번째 일본 선수가 되었다.
21-22시즌 여름 이적시장 지출
누누 타바레스 : £7.20m(약 115억)
알베르 삼비 로콩가 : £15.75m(약 252억)
벤 화이트 : £52.65m(약 843억)
마르틴 외데고르 : £31.50m(약 504억)
아론 람스데일 : £24m(약 385억)
토미야스 타케히로 : £16m(약 25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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