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뉘른베르크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출전한지 90초 만에 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선수가 있었죠? 그렇습니다, 오늘은 최근 맨시티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가브리엘 제주스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해당 글은 '출처'에 표시된 언론 및 기자들의 글을 토대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 Arsenal.com, @FabrizioRomano, @David_Ornstein, @JacobsBen, @GraemeBailey, Goal.com by Jonathan Smith, Goal.com by Charles Watts, London Eveing Standard by Simon Collings, SportBible by Jake Lennard, The Athletic by James McNicholas, ESPN by Julien Laurens, Geglobo by Daniel Mundim, CBSSports by James Benge
이적료와 계약 기간
가브리엘 제주스는 프리미어리그 클럽팀 맨시티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던 97년생 브라질 선수로, 아스날은 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45m(약 704억)를 지급했습니다. Goal.com의 조나단 스미스에 따르면 처음에 아스날은 £30m(약 470억)를 제안했고 맨시티는 £50m(약 784억)를 원했다고 하는데요, 맨시티는 지난겨울 훌리안 알바레스를, 이번 여름에는 엘링 홀란드를 영입하면서 새 공격라인을 구축했고 마침 제주스와의 계약도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아스날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7년 6월에 만료되고 등번호는 9번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급은 현재 아스날 최고 주급자인 토마스 파티보다 높은 금액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여러 언론들을 종합해 봤을 때 £220,000~£250,000(약 3~4억) 사이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르테타의 최우선 영입 대상
아스날은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오바메양과의 계약을 해지했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언급된 선수들로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알렉산데르 이사크, 에버튼의 도미닉 칼버트-르윈, 피오렌티나의 두샨 블라호비치가 있었고 그중 가장 링크가 진했던 선수는 블라호비치였습니다. 하지만,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로의 이적을 확정 지으면서 아스날의 겨울이적시장은 조용히 흘러갔는데요, 거기에다가 라카제트와 은케티아의 계약 만료일이 가까워지면서 아스날의 중앙 공격수 영입은 최우선 과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여름 라카제트는 FA로 떠났고, 시즌 막바지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은케티아와는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스날의 공격수 영입은 최우선 과제였고 아르테타와 에두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샅샅이 훑기 시작했습니다.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 AS 로마의 타미 아브라함, 사수올로의 잔루카 스카마카 등의 선수들이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중 아르테타가 가장 원했던 선수는 바로 맨시티의 가브리엘 제주스였습니다.
사실, 아르테타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부터 제주스를 원했지만 여러 대회에서 타이틀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맨시티의 입장에서는 시즌 도중에 제주스를 매각할 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 그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는데요, 맨시티가 홀란드를 영입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제주스는 클럽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침, 제주스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아르테타와 에두는 제주스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에게는 챔스라는 큰 걸림돌이 있었는데요, 이는 제주스에게 관심을 보였던 또 다른 클럽인 첼시, 토트넘, PSG,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하기에는 불리하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Fabrizio Romano에 의하면 제주스는 아스날로의 이적을 강력히 원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토트넘, 첼시, PSG가 마지막 순간까지 관심을 보였지만 제주스의 최우선 클럽은 언제나 아스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제주스는 왜 아스날을 선호했을까요?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것이 바로 아르테타와의 관계라고 합니다. 제주스가 맨시티로 이적했을 당시, 맨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의 수석코치를 아르테타가 맡고 있었고 아르테타는 맨시티 선수단에게 존경받는 코치였다고 합니다. 그때의 좋은 기억 때문인지 제주스는 아르테타가 감독으로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이외에도 아스날이 제안한 주급과 아르테타의 프로젝트, 에두와의 관계, 그리고 출전 시간 등을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아스날은 제주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이적은 6월 25일 금요일에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8일 일요일에는 런던 콜니 트레이닝 센터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현재 1군 선수단과 함께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같은 삶
제주스의 스토리는 정말 드라마틱한 걸로 유명한데요, 그중 제주스의 시그니처인 전화 셀레브레이션은 바로 자신의 어머니인 베라 루시아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알로우 머이!” 엄마! 나 골 넣었어!라는 의미의 어미니를 위한 헌정 셀레브레이션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제주스는 어머니를 정말 각별하게 생각하는거 같은데요, 과연 제주스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제주스는 1997년 상파울루에서 4형제의 막내로 태어나 브라질 남부에 위치한 히우그란지두술이라는 주에 있는 도시인 카슈이리냐의 자르딤 페리라는 빈민가에서 아버지 없이 청소부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상파울루 북부에 위치한 축구 아카데미인 페퀘니노스 두 메이오 앰비언트에서 축구를 시작했는데요, 축구장은 잔디가 아니라 흙바닥이었고 심지어 군 교도소 부지 안에 있는 축구장이었다고 합니다. 또, 제주스는 축구 아카데미에 가기 위해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슬리퍼 차림으로 6km 정도를 걸었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8살 때부터 14살 때까지 반복했다고 합니다. 또 그는 축구뿐만 아니라 학업에도 열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제주스가 다녔던 학교의 교장선생님에 의하면 축구 때문에 바쁜데도 불구하고 매일 꾸준히 학교에 출석했고,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나중에 생물학 쪽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었을 정도로 시험 성적도 좋았다고 합니다.
이후 제주스는 2013년에 파우메이라스 유스팀에 들어갔는데, 입단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브라질 언론들은 제주스를 '제 2의 네이마르'라고 불렀고, 심지어 2014년 강등권에 있었던 파우메이라스의 일부 팬들은 유망주였던 제주스에게 빨리 기회를 주라는 청원을 넣기도 했을 정도로 유망하고 촉망받는 그런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제주스의 1군 데뷔전은 그로부터 1년 후인 2015년 3월이었는데요, 상파울루 지역리그에서 교체로 투입되며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이후, 로테이션으로 기용되다가 시즌 후반기에 팀 핵심 선수가 되어 20경기 4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2015 브라질 협회 선정 전국 리그 올해의 유망주상을 수상했습니다. 다음 시즌인 2016시즌에는 윙어가 아니라 원톱으로 기용되어 32경기 17득점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이로 인해 파우메이라스는 22년 만에 처음으로 브라질 1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로써 파우메이라스는 라이벌인 산투스를 제치며 브라질 리그 역사상 최다 우승인 9회 우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또, 제주스는 같은 해에 개최되었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브라질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네이마르와 함께 팀의 주포를 담당해 6경기 3득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수상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에는 곧바로 브라질 대표팀에 소집되어 에콰도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데뷔전을 가졌는데요, 이날 2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차세대 슈퍼스타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제주스는 이런 활약들을 바탕으로 브라질 협회와 브라질 언론이 선정한 MVP 선수가 되었고 일찌감치 유럽의 빅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으며 2016년 여름 맨시티로의 이적을 확정 지었습니다.
그리고 브라질에서의 시즌을 모두 마친 2017년 1월, 맨시티에 합류하여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가졌고, 첫 시즌에 10경기 7득점을 기록하며 유럽에서도 자신을 증명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시즌인 2017-18시즌에는 42경기 17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당시 주전 공격수였던 세르히오 아궤로의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갑자기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최저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제주스가 많은 비판을 받았던 대회는 바로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5경기에서 1도움만을 기록하며 사람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고 브라질은 8강에서 벨기에에게 1-2로 패배하며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인 2018-19시즌에는 47경기 21득점 6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10골을 기록하며 네이마르가 세웠던 브라질 최연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제주스는 이 10골을 넣으며 106분당 한 골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현재까지도 브라질 선수들 중에 제주스의 기록을 깬 선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시즌이 끝난 후에는 2019 코파아메리카에 참여하여 페루와의 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방송에 타기도 했는데요, 결국 제주스가 기록한 2개의 공격포인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3-1로 승리했고 이로써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후에도 매 시즌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기록했고, 맨시티에서의 약 5년 반의 기간 동안 236경기 95득점 46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아스날에서의 역할
여러 소식통들에 의하면 아르테타는 팀 공격의 중심을 제주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이제 막 재계약을 체결한 에디 은케티아와 함께 아스날의 주요 득점원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스는 링크업 플레이에 능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세계 최고라고 칭찬할 만한 전방 압박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아르테타가 계획하고 있는 젊은 스쿼드와 어울릴만한 생동력과 강렬함, 그리고 활동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9번을 달고 뛰게 된 제주스가 과연 아스날 9번의 저주를 깰 수 있을까요? 얼마 전 5-3으로 승리한 뉘른베르크와의 친선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리는데 고작 9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은 대단히 고무적입니다. 또 최근 에버튼과의 경기에서도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제주스가 무언가 특별함을 가진 선수가 아닐까 기대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제주스 영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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