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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경기/기자회견 및 인터뷰

[기자회견 전문(의역)]첼시전, FA컵 결승, 올리비에 지루, 다비드 루이스, 프랭크 램파드, 아르센 벵거, 펩 과르디올라 등에 답한 아스날 감독 미켈 아르테타(스왑 주의)

출처 : REUTERS ( https://www.thetimes.co.uk/ )

아스날 감독 미켈 아르테타는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무관중 경기, 웸블리, FA컵 트로피, 과거의 기억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여러 가지 질문에 답했다.

 

 

Arteta on the FA Cup final: full transcript

Read everything the boss said in his press conference ahead of the Heads Up FA Cup final at Wembley on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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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앞두고 기분이 어떤지?

우리 모두 매우 흥분해 있고, FA컵 결승전은 이 나라와 이 대회에 있어 매우 특별한 날이다. 우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과 가장 연관이 깊은 팀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 나에게 있어서도 감독으로서 첫 시즌에 팀을 이끌고 올라간 첫 결승전이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 같고, 선수들도 매우 흥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일 경기에서 정상에 오르길 기대하고 있다.


선수로 뛰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2014년과 비교하자면...

복합적이다. 다시 말하지만, 당시에 클럽은 오랜 시간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었고 이런 경우 압박감이 따르기 마련이다. 우리는 우승 후보로서 결승에 진출한 팀이었고 실제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었다. 그날 결승전은 시작부터 정말 말도 안 되는 미친 경기가 펼쳐졌었고, 결국엔 좋은 결과로 마칠 수 있었다.


아직도 2014년 결승전이 생각나는지?

당연하다. 아직도 기억이 나고 그때 사진들도 가지고 있다. 그날은 정말로 정말로 멋진 날이었다. 클럽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게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 필요가 있는데... 아마 9년 정도 됐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는 클럽과 팬분들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었고, 모든 상황을 정말 잘 통제하던 아르센 벵거 감독을 위해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었다. 당시에 그는 클럽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 사이에서 정말 좋은 연결 고리 역할을 하고 있었고 우리는 이 트로피가 그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우린 길거리에서 모든 사람들과 함께 우승을 축하했고 그날은 정말로 잊지 못할 아름다운 날이었다. 정말 좋은 추억이다.


첼시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무것도 알 수 없는게 바로 결승전이다. 우리가 유일하게 집중하는 대회이자 유일한 목표, 그리고 우리의 모든 에너지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있을 것이다. 물론, 첼시는 이번 시즌에 매우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고 매우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하며 자신들의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출발 선상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그저 두 빅 클럽이 만나 경기를 치르는 것뿐이다. 우리는 우승 트로피를 위해 맞서 싸울 것이다.


다비드 루이스는 전 소속팀인 첼시를, 올리비에 지루는 전 소속팀인 아스날을 상대하게 되었는데...

이런 순간은 항상 재밌고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루에 대해 알고 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골로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 결승전에 대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다비드 루이스 역시 결승전에서 전 소속팀을 상대로 뛰는 것이 매우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가 맨시티와의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것만큼의 경기력을 이번 결승전에서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아스날 시절 지루는 저평가 받던 선수였는지?

잘 모르겠다. 스트라이커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는 굉장히 높다. 하지만, 나는 팬들이 지루를 꽤 좋아했고 그의 진가를 알아봤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시에 클럽과 선수들의 생각도 같았다.


트로피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 더 도움이 되는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중요한 날이기도 한데...

그렇다. 나는 이것에 대해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도, 이 두 가지 요소를 연결하고 싶지도 않지만 재정적으로 더 도움이 되는게 사실이자 현실이다. 그리고, 축구 내적으로 봐도 유럽 대항전에 꾸준히 출전하여 유럽 팀들과 경기를 계속하는 것은 우리의 필수 사항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은 우리에게 있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결승전 상대가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니라 좀 더 수월한지?

그렇지 않다. 이것은 결승전이다. 수많은 압박감과 희비가 교차하고 여러 순간이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게 바로 결승전이다. 상대가 그 누구라도 결코 쉽지 않은 것이 바로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램파드 감독과 당신은 넥스트 클롭, 넥스트 과르디올라로 평가받고 있는데, 램파드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먼저, 선수로서 그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였다.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빅 클럽에서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리고, 더비 카운티를 맡으며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야망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줬고 이번 시즌에도 첼시를 맡으며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 둘 다 감독으로서 매우 젊고 지금 이 순간에도 감독이라는 포지션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항상 배우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클롭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과는 비교하고 싶지 않다.


결승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 당일에 드레싱 룸에서 선수들의 멘탈리티를 바로잡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 당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감독은 누구인지?

우선, 그들이 해낸 업적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나는 피지컬과 멘탈의 연관성이 매우 깊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가끔은 피지컬보다는 멘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결승 진출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 나는 정말 많은 감독들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본보기가 된 사람이거나 내가 직접 본 감독들 중 수많은 경험과 수많은 트로피를 얻은 감독이 결승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생각해 본다면, 과르디올라 감독과 벵거 감독을 언급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다.


보통 경기 전 드레싱 룸에서 어떤 팀 토크를 하는지?

나는 항상 우리가 현재 어떤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때그때의 분위기를 잘 감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접근하고 때로는 무언가를 준비하는 방법으로 갈 것이다. 하지만, 토요일을 위해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옳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굳이 밀고 나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내일 현재 우리가 어떤 상황이고 무엇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볼 것이고 그것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과 인터뷰를 한 결과, 선수들 사이의 유대감이 매우 강해 보이고 당신 밑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 매우 즐거워 보였는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선수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에 재미를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런 축구 클럽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느끼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결국, 우리 모두도 한 명의 사람이고, 이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이나 인간관계가 모든 것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지원하고 지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그들을 위해 우리부터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정말 좋다. 나 역시도 선수들에게 같은 감정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라카제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상대편의 조르지뉴 때문에 팔에 베이비 오일을 발라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당신도 이를 선수들에게 추천할 것인지?

아니요. 그는 영리한 선수이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이다. 그것은 경쟁에 있어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의 결승전과 감독으로서의 결승전은 어떻게 다른지?

내가 초조해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저 그날이 빨리 오길 바라고 있고 하루라도 빨리 경기 날에 경기장 위에 서 있길 바랄 뿐이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웸블리 옆에 있는 호텔에서 그날 분위기와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그냥 가능한 한 빨리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선수 때와 비교해도 똑같은 마음인거 같다.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고, 선수들과 함께 그때 그 감정을 다시 느끼기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앞으로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클럽의 미래를 위해 감독 커리어 첫 시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음, 타이틀을 들어 올리게 되면 우선 신뢰가 생긴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좋은 기억과 좋은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어느 클럽에게나 트로피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현재 우리의 과정에서 봤을 때, 이런 트로피는 더욱더 중요하고 내일은 우리에게 정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웸블리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첫 FA컵 결승전이 되었는데...

나는 항상 FA컵 결승전이 잉글랜드 축구에 있어 가장 아름다운 날이라고 말해왔었다. FA컵 결승전은 시즌의 마지막 경기인만큼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고 기다리는 경기이다. 특히, 경기장을 반으로 갈라 양 팀의 팬들이 자신들의 팀을 상징하는 색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을 이번 결승전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아쉽고 유감스러울 뿐이다.


감독 커리어 초기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어떤 의미인지?

그것도 당연히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나는 이 클럽을 다시 예전의 아스날로 돌려놓기 위해 이곳에 왔고 우리는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나는 정말 기쁠 것이다. 하지만, 그 기쁨은 나 자신만을 위한 기쁨이 아니라 선수들과 클럽을 위한 기쁨이기도 하다. 클럽과 선수들은 지난 몇 시즌 동안 매우 힘든 순간들을 겪어왔고, 그것은 우리 팬들도 마찬가지이다. 아스날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만한 클럽이고, 우리 모두는 그 기쁨과 행복을 누릴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최근 위협적인 존재로 지목받고 있는 올리비에 지루와 첼시에서의 그의 영향력에 대해서...

나는 지루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최근 그의 기세가 놀랍지는 않다. 그는 파이터 기질이 있는 선수이다. 우리가 아스날에서 함께 뛰었을 때, 그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반응했다. 그는 항상 모든 것에 열심히이고 최선을 다한다. 나는 그가 최근에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클럽에서 잘하고 있다는 것에 기쁘지만, 내일 경기에서만큼은 그러지 않길 바란다.


이번 시즌 첼시와 아스날의 승점 차는 무려 10점 차이인데, 이 승점차와 리그 순위가 팀의 퀄리티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지?

음, 나는 항상 리그 테이블이 거짓말을 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함께 했던 경기들을 보면, 약간의 격차가 보이긴 했지만 그들은 먼 길을 돌아왔다. 그들은 이번 시즌에 적절한 결정들을 하며 제대로 일을 해왔고 램파드 감독이 팀을 정말 긍정적인 방법으로 많이 발전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결과를 보면 이번 시즌에 그들이 어땠는지 잘 알 수 있다.


이번 경기가 아스날 선수로서 오바메양의 마지막 경기가 될까 봐 두려운지?

그렇지 않다. 그런 두려움은 없다.


FA컵 우승이 오바메양의 잔류에 영향을 미칠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것들이 있다. 이런 축구 클럽에서 그와 같은 수준의 선수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리그 테이블 위에 여러 요소들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아직 그와의 계약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계약을 맺어 그와 좀 더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어쨌든 그는 현재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나는 그가 현재 자신이 속한 클럽이 얼마나 대단한지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맨시티와의 4강전과 비슷한 전술을 계획 중인지?

이건 결승전이다. 완전히 다른 경기이고 다른 퀄리티를 갖고 있는 다른 팀이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경기에 접근할 순 없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봤었는지?

봤었다.


이번 결승전이 지난 결승전과는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지?

축구에서의 1년은 정말 빠르고 보통 팀들은 그 사이에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하기 마련이다. 심지어 2~3주 만에도 팀의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고 기세에 따라 완전히 다른 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지난 결승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지?

없다.


결승전을 앞두고 아르센 벵거 감독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지?

없다. 지난 몇 달간 그와 몇 번 연락을 주고받은 적은 있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그와 연락한 적은 없다.


FA컵에 대한 벵거 감독의 마인드가 본인에게 영향을 끼친 적이 있는지?

음, 나는 현재 감독들이 FA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직 한 팀만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트로피에 대한 무게감과 이름값은 더더욱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프리미어리의 경쟁력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또, 과거의 라인업과 최근의 라인업을 봐도 알 수 있고 준결승전에 올라온 팀들만 봐도 알 수 있다. 몇 년 전 준결승전에 올라온 팀들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하게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각 클럽들과 감독들이 FA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첼시는 리그 4위로 다음 시즌 챔스 티켓을 확보했기 때문에 아스날보다는 부담감이 덜 할거 같은데...

우리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와 맞붙을 상대에 대해 알고 있고 나머지는 우리가 경기날 보여줄 경기력과 우리가 무엇을 하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리버풀과 맨시티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었는데, 첼시와 아스날의 격차는 어떻다고 생각하는지?

나는 그들이 어떻게 구조화되어 있는지, 그들에게 어떤 자원이 있는지 정확히 모른다. 현재 그들의 스쿼드나 그들이 보유한 선수들의 퀄리티, 그리고 최근 기세들을 보면 그들이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또한 정말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 역시 좋은 팀이자 훌륭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도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무관중으로 진행됨에 따라 가족들도 경기 관람을 하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도 오지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 선수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나는 코치 시절에도 그렇고 지금 감독 시절에도 매 경기 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했었다. 그것은 나에게 정말 큰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 내가 지금 경험하고 느끼고 있는 것들을 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그 순간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예전 그 순간을 그리워할 것이다.


만약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파티를 할 것인지?

물론이다. 꼭 할 거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축하 퍼레이드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우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먼저이다. 우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그때 다 함께 즐기자.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은 승리하는게 먼저다.


지난 몇 달간 벵거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그냥 사적인 대화였다. 아스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그는 나에게 정말 좋은 충고들을 해줬다. 그냥 정말 단순한 대화들이었다. 그는 정말 똑똑한 사람이고 말 그대로 지식인이다. 나는 그저 그가 같은 곳에서 나와 우리를 응원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좀 더 차분해지고 침착해진다.


벵거 감독이 축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람인지?

나는 그와 함께 그 어떤 대화라도 할 수 있고 종이를 꺼내 글을 써 내려간다면, 책도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FA컵 우승이 오바메양 잔류에 도움이 될지?

도움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승 트로피는 모든 선수들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고 정말 모든 것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선수들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수록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어하고 현재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신뢰가 생긴다. 특히 한 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그 순간은 정말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그것은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다.


코칭 스탭을 추가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지, 추가한다면 누가 될지?

우선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는게 먼저이다. 시즌이 끝나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