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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경기/기자회견 및 인터뷰

[기자회견 전문(의역)]셰필드전, FA컵, 리버풀 우승, 무관중, 귀엥두지, 자카 등에 답한 아스날 감독 미켈 아르테타

출처 :  https://www.arsenal.com/

아스날 감독 미켈 아르테타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8강전을 앞두고 감독으로서 다시 한번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원하고 그에 따른 팀 분위기 상승과 그라니트 자카의 리더십, 리버풀의 리그 우승 등 여러 가지 질문에 답했다.

 

 

 

Arteta on.. Xhaka, Bellerin, Guendouzi and the cup

Mikel takes part in a virtual press conference ahead of the Emirates FA Cup trip to Sheffield United

www.arsenal.com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었는데...

지난 몇 시즌 동안 그들은 클럽으로서, 그리고 하나의 팀으로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이 믿음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서포터들에게 전달하는 매우 분명한 클럽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특별한 선수나 코칭 스탭들을 영입하여 매 경기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는 매우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리버풀의 성공이 본인에게 영감을 주었는지?

음, 그렇다. 4년 전만 하더라도 그들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있었다. 하지만, 정말 무수히 많은 결정들 속에서 올바른 결정들을 내려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메세지대로 움직였고, 그 메세지를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매우 명확하게 전달해 왔다. 그들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항상 같은 정신과 멘탈리티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FA컵 트로피가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만약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매우 신날 것이다. 이 대회는 아스날과 인연이 매우 깊은 대회이고 이 나라에서 그 어떤 클럽들보다 더 많은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들은 들떠 있다.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웸블리에 간다는 것 자체가 정말 특별한 행사이다. 그래서 우린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물론, 어려운 상대와 맞붙게 되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 대회에 매우 흥분해 있는 상태이다.


선수 시절 아스날에서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2014년에는 어땠는지?

우리는 어떤 대회에서 우승한지 약 10년 정도가 되었고, 아르센 벵거 감독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2014년에 우리는 우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모두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우린 믿음이 있었고 무언가 다시 특별한 것을 만들고 싶었다. 나는 2014년에 우리가 들어 올린 트로피가 향후 몇 년 안에 우리가 다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초석이었다고 생각한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어떻게 경기를 하고 어떻게 경기에 접근하는지에 대한 아주 명확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계획은 아주 명확하고 아주 분명한 패턴과 역할이 정해져 있다. 또, 선수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명확하게 전달해 주는 감독도 있다. 그들은 작년에도 매우 잘했고 이번 시즌에도 매우 잘하고 있다. 그것은 그들이 지금 몇 위에 있는지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의 선수 기용에는 어떤 차별을 두고 있는지?

지난 몇 주간 우리는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등 운이 없었다. 부상이 발생하게 되면 회복할 시간도 필요하지만, 우리는 3일마다 한 경기를 소화하고 있고 현재 날씨 또한 매우 덥기 때문에 선수단의 상태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기용했던 몇몇 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일부 선수들은 로테이션을 돌려야 할 것 같다. 수요일에 경기를 치렀고 토요일에 또 다른 경기를 치러야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다시 한번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선수단을 관리해야 한다. 경기는 계속 다가오고 있고, 선수들의 몸상태는 여전히 최상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단을 더 잘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4강에 올라갈 경우, 웸블리에서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될 텐데...

웸블리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거 같다. 모두가 그 대회를 끝까지 올라가고 싶어한다. 분명히, 그저 하나의 축구 경기일뿐이지만, 그곳에 간다면 그날은 뭔가 특별한 날이 되는 거 같다. 이런 특별한 날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이 꽉 찬 웸블리는 팬들의 열정과 함께 에너지로 가득찬다. 그리고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그것들을 느낄 수 있다. 아직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팬들의 이런 열정이 없는 웸블리는 분명 예전과는 같지 않을 거 같다.


FA컵에 강한 아스날에 대해서...

최근 몇 년간 우리는 수많은 경기들과 예측 불가능한 수많은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에서 꽤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우리가 강하다고 하더라도 현시점에서 경기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90분을 어떻게 플레이할 거고, 연장전과 승부차기 역시 염두에 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대회 역시 다른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마인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2주 후나 한 달 후에 팬들이 경기장에서 축구를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는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관중들이 경기장에 나타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프리미어리그가 선수들 및 관련 직종의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천천히 진행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7개월간 축구를 멈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정말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상적이진 않지만, 상황은 두 달 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우리는 변화하고 있는 이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들이 모두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경기장에서 만들어지는 분위기와 에너지로 좋은 경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고, 서포터들이 없다면 결코 예전과 같은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클럽 내 어린 선수들에 대해서...

나는 우리 클럽이 보유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 대해 큰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올바른 방식으로 적절한 순간에, 그리고 적절한 압박감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적절한 순간과 올바른 토대가 필요하다. 이것은 선수들 육성에 있어 필요한 과정이다. 만약 이 과정을 급하게 진행하게 된다면, 그것들은 순식간에 타버릴 것이고 그에 따른 위험 역시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물론, 현재 우리 팀의 어린 선수들 중 몇 명은 이미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경험치에 비해 정말 훌륭한 성숙함과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어린 선수들의 경험에 있어 매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법으로 다른 여러 선수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고 그것이 우리가 경쟁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면서도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이유이고 우리 앞에 있는 미래에 대해 흥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수 시절 아스날에서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고, 이제는 아스날 감독으로서 FA컵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선수들에게 그 순간이 얼마나 황홀했고 아름다웠는지를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웸블리의 의미를 경험하지 못했고 사우스햄튼전에서 노력한 후 3일 후에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는 그들이 기꺼이 따라와 줄 거라고 확신한다. 사람에게 있어 보상은 정말 소중하고 좋듯이 이번에도 다시 한번 가서 해볼 것이다.


추가 부상 소식에 대해서...

추가 소식은 없다.


귀엥두지가 클럽을 떠날지도 모르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어제 기자 회견에서 말했듯이, 내부적인 문제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사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절대 그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귀엥두지가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아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나는 여기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믿고 있다. 만약 그들이 이 배를 타기 위해 뛰어든다면, 나는 그들을 환영할 것이다. 그것이 항상 나의 마음가짐이다. 나는 그들 모두를 팀적으로, 그리고 개별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이곳에 왔고 그것이 감독으로서의 나의 일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엑토르 벨레린이 최상의 폼을 찾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는데...

그는 지난 시즌에 큰 부상을 입었고 그 이후에도 여러 부상을 입어 훈련장이나 경기장 위에서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경기력의 일관성 역시 계속 저하될 것이다. 하지만, 그가 쏟는 노력과 클럽에 대한 헌신, 그리고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헌신은 언제나 최고이다. 또, 그의 경기력은 향상될 수 있고 그것을 위해 그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그를 도울 것이다.


그라니트 자카의 리더십에 대해서...

그렇다. 그는 타고난 리더이다. 그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항상 팀원 전원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1000% 헌신하는 그런 사람이다.


자카가 다시 한번 주장 완장을 찰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선수단 전원이 리더십을 갖추고 24명 모두 팀의 주장이 될 수 있길 바란다. 한 가지 방법만으로 주장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주장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을 표현하고 열정을 가진 채 플레이하고 동료들에게 모범을 보이면, 적어도 나에게는 그것이 리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