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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경기/기자회견 및 인터뷰

[Q&A(의역)]레딧에서 팬들의 질문에 답한 아스날 레프트백 키어런 티어니

출처 : https://www.arsenal.com/

 

스코틀랜드 레프트백 키어런 티어니는 4월 3일 금요일 레딧의 AMA(Ask Me Anything)를 통해 15만 8천 명이 넘는 레딧의 'r/Gunners' 커뮤니티에서 아스날 서포터들과 함께 Q&A 시간을 가졌다.

 

The Arsenal on Reddit | Victoria Concordia Crescit • r/Gunners

The Internet's Largest Arsenal Community.

www.reddit.com


아스날에서 가장 먼저 친해진 사람은 누구이고 클럽에서의 롤 모델은 누구인지?

가장 먼저 친해진 사람은 벨레린마브로파노스였다. 아스날에서의 첫 훈련 세션을 소화하기 위해 훈련장으로 걸어갈 때, 그 두 명과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갔었다. 우리 세 명은 모두 부상을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나는 그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들은 내가 이 팀에 정착하고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그리운 스코틀랜드 음식이 있는지?

음, 엄마가 스코틀랜드 음식을 가져다주시고 있고 나는 네모난 소시지를 좋아한다. 네모난 소시지를 아는지 잘 모르겠는데, 나는 그게 생각난다. 하지만, 가장 힘든 부분은 아무래도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나는 평생을 가족들과 함께 보냈기 때문에 여기에 내려왔을 때, 그게 가장 힘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었던 클럽을 떠나는 것은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아스날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셀틱을 떠나는 것이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내 인생에 있어 어떤 일이 일어나든 항상 셀틱을 그리워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스날에서 뛸 기회를 접했을 때, 그것은 내가 고대하고 있던 도전이었다.


지금까지 아스날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언제인지?

데뷔 경기에서 팬들에게 환영받았을 때가 가장 좋았던 순간인 거 같다. 부상 후 경기에 복귀하는 것은 언제나 멋지고 행복한 순간이지만, 아스날 팬들은 내가 선발로 출전했을 때뿐만 아니라 교체되어 나갈 때에도 박수를 보내줬고, 그래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날은 나에게 있어 정말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밤이었다.


당신이 생각하는 역대 탑3 레프트백은 누구이고 자가 격리 기간에는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지?

내가 탑3안에 든다고 말하진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로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현재 나는 아침에 훈련을 하고 있고 '아스날 스포츠 사이언스 팀'이 짜준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오후와 밤에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타임 최애 선수는 누구인지?

어려운 질문인데... 셀틱에서는 헨릭 라르손을 꼽고 싶다. 나는 그가 모든 셀틱 팬의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어렸을 때, 티에리 앙리에게 빠져있었다. 그는 항상 내가 '매치 오브 더 데이'나 축구 관련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 중 하나였다.


처음 몇 번의 훈련 세션 동안 가장 놀라웠던 선수는 누구였는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내가 팀과 함께 첫 풀 트레이닝을 했을 때, 그는 상대팀에 있었고 나는 그를 상대해야만 했다. 그때 그의 플레이는 강렬했고 솔직히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것이 내가 아스날에서 뛰기 위해 갖춰야 할 기준이구나.'


22살 구너인데, 런던에서 글래스고로 이사를 왔다. 혹시, 추천할 만한 숨겨진 장소나 좋아하는 장소가 있는지?

'West End'에 있는 'Tiffney's Steakhouse'를 추천해 주고 싶다. 거기는 항상 나의 최애 장소였다. 그리고 만약 셀틱 경기를 보고 싶다면, 'Graces Bar'로 가라!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 산책을 하고 싶다면, 어떤 반바지를 입는 게 좋을지?

너무 높지도 않고 무릎 아래까지는 오지 않는 반바지를 추천한다! 농구선수처럼 보이고 싶지 않지만 바지 단이 너무 높다면, 러브 아일랜드에 있는 것처럼 보일 거다!

 

티어니는 북쪽인 스코틀랜드에서 왔기 때문에 런던 사람들보다 추위에 더 강해 훈련 때마다 반바지를 입고 훈련에 임해서 이런 질문을 한 거 같아요!

러브 아일랜드 - 영국의 리얼리티 데이트 프로그램


축구 말고 다른 취미가 있는지?

플레이스테이션을 좋아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아한다! 하지만 만약 내가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아마 친구들이랑 수영장에 가거나 스누커를 할 거 같다. 그리고 시간이 애매하다면 아마 다트를 할 거 같다.

 

스누커 - 스물한 개의 공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당구 경기의 일종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8A%A4%EB%88%84%EC%BB%A4


'봉쇄령'이 내려진 지금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아침 10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는다. 보통 스크램블 에그, 햄, 토스트 한 조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훈련을 한다.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을 하고 저녁을 먹은 뒤, 또다시 플레이스테이션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 그다음 날에도 맨날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다!


셀틱을 떠났는데, 가장 그리운 것은 무엇인지?

셀틱에 대한 모든 것이 그립다. 그리고 나는 앞으로도 평생 그럴 것이다. 나는 그 클럽에서 뛰었던 매분 매초에 정말로 감사한다.


훈련할 때 반바지를 입지 않으면 얼마나 추울지?

나는 훈련할 때 항상 반바지를 입을 거야! 나는 정말 오랫동안 그래 왔고, 그렇기 때문에 그 루틴을 바꾸는 것이 사실 좀 두렵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kierantierney/


상대했던 선수들 중 가장 강한 상대는 누구였는지?

음바페였다. 이미 내가 몇 번 말했던 거 같다! 그는 내가 상대했던 선수들 중 가장 빨랐고 가장 날카로웠다.


스코틀랜드 억양이 가장 좋은 팀 동료는 누구인지?

칼럼 체임버스라고 할 수 있지만... 솔직히 잘하는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대답은 '아무도 없다.'이다.


아스날에서의 베프는 누구인지?

홀딩체임버스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잉글리시 농담은 내 스코티시 농담만큼 좋지는 않다. 그들은 내 농담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니면 내 억양일 수도?...


유스 선수들 중 어떤 선수가 세계 최고 선수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마르티넬리라고 생각한다. 최고가 되기 위한 그의 굶주림과 추진력, 그리고 그의 재능까지 이것들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나는 그가 몇 년 안에 충분히 월드 클래스급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번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고 말했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지?

'10일 안에 남자 친구에게 차이는 법'이랑 '위대한 개츠비'를 좋아한다. '위대한 개츠비'가 로코인지는 모르겠지만, 'Mr. 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도 좋아한다. 그리고 '저스트 고 위드 잇'은 넷플릭스 클래식에서 자주 본 영화 중 하나이고 'P.S 아이 러브 유'도 그중 하나이다. '첫 키스만 50번째'도 좋아하고... 솔직히 너무 많다! 나는 이런 류의 영화들을 좋아한다. 좀만 더 이야기하자면... '폴리와 함께', '브레이크업 - 이별후애'도 좋아한다. 좀 더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이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들이다. 아 맞다!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를 까먹을 뻔했다!


런던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이 있다면?

아스날에서 뛰는 것이다. 나는 런던에 살기 위해 아스날로 이적한 것이 아니다. 나는 아스날에서 뛰기 위해 런던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재활을 받고 있는 선수가 극복해야 하는 심리적 장애는 무엇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했는지?

나는 그저 내 주변 사람들, 그리고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많은 접촉을 하기 위해 애썼다. 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함으로써 내 멘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클럽의 물리 치료사분들도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팀 동료에게 한 장난 중 가장 큰 장난은 무엇이었는지?

나는 여기저기서 자잘한 장난들을 친다... 그래서 내가 특별히 따로 말할 만한 장난은 없다!


격리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물어보고 싶은데, 혹시 FM을 하는지?

그렇다, 시간이 애매할 때 FM을 하곤 하는데... 꽤 어려운 게임인 거 같다!


스포츠나 축구의 삶을 시작하는 데 있어 당신에게 영감을 준 스포츠맨 혹은 다른 사람이 있는지?

어렸을 때는 그저 축구 선수들만 존경했고 축구 선수들을 통해서만 영감을 얻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스포츠를 보고 각 분야의 정상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배울 것들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훈련하러 갈 때, 같이 카풀을 하는 선수가 있는지?

없다. 하지만, 가끔 경기가 있을 때 홀딩과 같이 간다. 우린 가까이에 살고 있기 때문에 경기 같은 것들이 있을 때 함께 움직이기도 한다.


올드 펌 더비 중 가장 좋았던 경기는 무엇인지?

두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하나는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5-1로 이긴 경기인데, 원정에서 그런 점수 차로 이기는 것은 흔하지 않다. 그리고 또 하나는 셀틱 파크에서 그들을 상대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경기이다.

 

올드 펌 더비(글래스고 더비) - 셀틱 vs 레인저스 경기


중국 음식과 인도 음식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지?

나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중국 음식을 먹는다! 치킨 커리, 볶음밥, 그리고 감자튀김을 좋아한다. 또, 솔트 앤 칠리 치킨도 좋아한다! 특히, 그 맛은 정말 언빌리버블이다.


경기 전에 듣는 나만의 음악이 있는지?

나만의 플레이리스트가 있다. 지금 가서 보고 말해줄게, 잠깐만... ABBA, 게리 시나몬, 오아시스, 버브, 오션 컬러 씬, 커티너스 등이 있고 이것 외에도 더 있다!


이제 막 선수 생활을 시작한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그냥 행복을 위해서 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하고 행복해지기. 그게 다다.


남자가 가져야 할 트랙슈트의 이상적인 종료와 개수는 몇 개라고 생각하는지?

너는 결코 충분한 트랙슈트를 가질 수 없을 거야. 트랙슈트가 미래고 나는 1일 1트랙슈트 중이야!

 

티어니는 츄리링 매니아로 유명합니다!


경기 전 징크스나 미신 같은 게 있는지?

미신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경기 전에 하는 루틴이 있긴 있다. 하지만, 꽤 평범하다.


게리 시나몬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무엇인지?

'Canter'를 들으면 아스날과 계약을 맺었을 때가 생각난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특별한 노래는 'Diamonds in the Mud'다. 이 노래를 들으면 마치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 든다.


맘마미아 영화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2008년작을 좋아하는지 2018년작을 좋아하는지?

'Here We Go Again'을 더 좋아하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둘 다 너무 좋다!

 

Mamma Mia! Here We Go Again - 2018년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맘마미아!2'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맘마미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무엇인지?

와우! 음... 아니,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도저히 못 고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