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 코로나바이러스로 훈련장을 폐쇄시켰다고 들었는데, 완전히 문을 닫은 것인지? 아니면 몇몇 선수들은 여전히 훈련장을 이용하고 있는지?
음, 현재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1군 팀의 모든 선수들이 스탭들로부터 개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루카스 토레이라,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같이 재활을 진행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재활 코디네이터 팀 퍼햄이 훈련 시설 없이 재활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SNS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부 선수들은 집에 체육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개인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경우에는 집에 체육관, 수영장, 자쿠지, 치료실 등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집에 체육관 시설이 없는 선수들은 구단으로부터 적절한 장비들을 받았다. 구단 측은 현재 팀 전체가 자가 격리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각자의 집에서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훈련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이 일과는 하루 중 일부분만을 차지할 것이다. 축구 선수들 역시 일반 사람들과 똑같은 처지에 있기 때문에 시간을 때우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당연하게도 비디오 게임을 통해 시간을 보내는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럭셔리한 집에 살고 있는 오바메양은 집에 있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휴식을 취할 것이다.
메수트 외질 트위치 방송
Q2 : 코로나바이러스가 여름까지 이어진다면, 임대로 데려온 세바요스와 파블로 마리, 그리고 세드릭 소아레스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필요시 계약 연장을 할 수 있을지?
이 질문이 바로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질문이다. 대부분의 계약 기간은 6월 30일에 끝나고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번 시즌이 6월 30일안에 마무리될 거 같아 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팩트는 현재 클럽들도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클럽들은 19-20 시즌을 마무리짓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 한 에이전트가 'The Athletic'에게 말해준 것을 인용하자면, 현재로서는 임대 선수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고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클럽인 빅 6 클럽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그들 역시 아직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규모를 예측하기 힘든 현시점에서 선수들의 계약과 관련된 문제들은 아직 장담하긴 힘들다. 만약, 이번 시즌 리그 경기가 6월 30일 이후까지 이어진다면, 현재 소속되어 있는 클럽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계약 연장이 가능하게끔 이적 기간과 등록 규칙들이 완화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Q3 : 파블로 마리의 완전 영입과 관련하여 뭔가 나온 소식이 없는지? 특히, 아르테타의 개입 혹은 추천은 없었는지?
'The Athletic'은 아스날이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시절과는 다르게 내부 구조를 바꾸기 위해 테크니컬 디렉터를 임명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선수들의 영입과 관련된 최종 결정권은 감독인 미켈 아르테타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가지 사례를 들면, 아르테타는 아스날 감독 부임 이후 왼발잡이 센터백을 강력히 원했고 테크니컬 디렉터 에두와 해외 스카우팅 총 책임자 프란시스 카지가오가 이에 대한 영입 리스트를 작성했었다. 그리고 1월 겨울 이적시장은 여름 이적시장에 비해 매우 짧기 때문에 아르테타가 영입 리스트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서 에두와 테크니컬 팀은 다양한 옵션의 비디오 영상을 만들어 아르테타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아르테타는 그 동영상 클립들과 맨시티에서 배운 파블로 마리에 대한 지식을 참고했고, 마리는 아르테타의 첫 영입 선수가 될 수 있었다.
Q4 : 혹시, 아르테타가 맨시티 유스 선수들에게 관심이 있는지?
드디어, 흥미진진한 이적 질문이 나왔군! 확실히, 제이든 산초는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맨시티와 같은 클럽을 떠날 수도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사실, 아르센 벵거는 리스 넬슨의 어린 시절 베프였던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기 위해 열심이었다. 아르테타 역시 맨시티의 어린 재능들에게 관심이 있을 것이다. 맨시티 수석코치였던 그는 맨시티 유스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제2의 제이든 산초인 네덜란드 윙어 제이든 브라프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다. 브라프는 2018년 PSV에서 맨시티로 이적했고 산초처럼 수 많은 스타 선수들이 있는 1군 팀으로의 승격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그는 1월에 4-1로 승리한 4부 리그 클럽팀 포트 베일과의 FA컵 3라운드 출전 명단에 뽑히지 않았고 자신의 스냅챗을 통해 "1군 팀에 데뷔하기 위해서는 100골은 더 넣어야 할 거야. 젠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브라프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와 비슷했던 산초의 도르트문트 이적 이전의 상황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내 동료인 샘 리는 브라프를 'City's Next Big Thing'이라고 표현한적이 있고, 이것은 그의 재능에 도박을 걸만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과연 맨시티가 똑같은 실수를 두 번 할까 하는 것이다.
Q5 : 만약 지금 스쿼드에 토마스 로시츠키가 있다면, 선발로 보장받을 수 있을지? 현대 축구에는 맞을지?
매우 마음에 드는 질문이다. 나는 토마스 로시츠키에 대해 말하는게 좋다. 체력 문제는 제쳐두고, 나는 현재 이 스쿼드에 그와 같은 유형의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로시츠키는 기술적으로 완벽하면서 역동적인 선수였다. 현재 아스날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그라니트 자카와 다니 세바요스는 기민하게 움직이며 패스를 뿌려주는 미드필더들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볼을 끄는 경향이 있다. 로시츠키는 볼을 빠르게 운반했고 빠르게 패스를 연결했다. 그는 산티 카솔라처럼 양발 잡이는 아니었지만 그의 오른발 아웃사이드는 항상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을 만들어줬다. 당시에, 아스날에는 이와 같은 선수들이 많았고 팬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로시츠키는 여러 면에서 전형적인 벵거의 선수였다. 그리고 나는 아르테타가 이적시장이 열릴때마다 이와 같은 유형의 미드필더를 찾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Q6 : 만약 우리가 새로운 마스코트를 갖게 된다면, 어떤 마스코트를 선택할 것인지?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거너사우르스가 어떻게 아스날의 마스코트가 되었는지에 대한 약간의 역사 수업을 가져보자. 우선, 아스날에게 있어 마스코트는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첼시는 배지에 사자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꼭 껴안고 싶을 정도의 귀여운 사자가 마스코트이다. 토트넘은 배지에 수탉이 있고 검은 형태의 닭을 마스코트로 삼고 있다. 맨유는 '레드 데빌스'라는 애칭답게 붉은 형태의 귀여운 악마가 마스코트이다. 물론, 아스날 역시 '더 거너스'라는 애칭과 함께 배지 한가운데에 대포가 들어가 있다. 하지만, 마스코트는 주로 어린이들과의 교감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쟁 무기를 의인화하여 캐릭터를 만든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1년 웨스트 햄은 이러한 논리와 감성과는 다르게 해머헤드라는 마스코트를 만들었다. 공식 보도 자료에 따르면, 템스 철공소에서 일하던 조선공이 헤머헤드라는 말도 있고 배지에 들어가 있는 볼레인 캐슬의 한 기사 이름을 땄다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사실 헤머헤드는 팀의 정체성과 어린이들과의 교감 사이에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이처럼 아스날도 적절한 캐릭터를 만드는데 골치 아팠다. 1994년, 아스날은 새로운 마스코트를 만들기 위해 클럽의 주니어 거너스 어린이 회원들에게 공모전을 열었다. 당시에, 93년에 개봉한 쥬라기 공원은 큰 인기를 끌었고 피터 러벨이라는 11살의 꼬마 아이는 이 영화에 푹 빠져있었다. 그래서 러벨은 T-렉스(티라노사우르스)에게 아스날 옷을 입혔고 이름은 '거너사우르스 렉스'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거너사우르스가 되었다.
만약 거너사우르스가 사라진다면, 나는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공모전을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아마 포트나이트 캐릭터들이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만약 내가 새로운 마스코트를 선택해야만 한다면, 나는 껴안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고 아스날과 확실한 연관성이 있는 캐릭터를 꼽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산티 카솔라는 어때?
Q7 : 잘 모르겠는데... 오바메양 커스텀 축구화가 있는지?
물어봐줘서 고맙다. 오바메양은 1년전에 있었던 스타드 렌과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셀레브레이션으로 블랙 팬서 마스크를 썼고 와칸다 포에버를 외쳤다. 그리고 그 사진은 신문 1면에 났고 이것을 모티브로 프리미엄 커스터마이징 스튜디오 SWithADot에서 커스터마이즈한 축구화가 있다. 레오퍼드 디자인은 골든부츠를 수상한 오바메양을 기념하기 위해 순금을 사용했다.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에서 활약하던 시절, 오바메양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박힌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에 나오기도 했다. 이 축구화는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 업체 Orravan Design의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나바로가 만들었다.
Q8 :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하여 대회, 리그, 스몰 클럽 등에 대한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혹시 이번 사태가 당신 혹은 다른 스포츠 및 축구 기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거 같은지?
솔직히, 하나의 도전처럼 느껴지고 흥분되기도 한다. 'The Athletic'에서는 뻔한 이야기는 피하려고 하고 재밌는 읽을 거리는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독자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하나의 기회라고 보고 있고 만약 여러분이 듣고 싶거나 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아래 댓글창에 적어주길 바란다. 우리는 항상 여러분이 알려주고 들려주는 것에 감사해한다. 우리 모두는 함께 일하고 있고 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걱정마라, 아주 흥미진진한 아스날 스토리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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