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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경기/기자회견 및 인터뷰

[인터뷰(의역)]아스날, 트로피, 올림피아코스전, 챔피언스리그 등에 대해 언급한 아스날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출처 : https://www.skysports.com/

 

가봉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최고 공격수로서의 명성은 우승 트로피에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오바메양(만 30세)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넣고 있고 2018년 아스날로 이적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75경기 49득점 10도움을, 컵 경기까지 포함하면 97경기 61득점 1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번 시즌 중반부터는 클럽의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되었다.

 

하지만, 아스날에 합류한 이후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클럽과의 계약 기간은 약 15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아스날 감독 미켈 아르테타는 지난 기자회견에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그를 잡고싶다."라고 말했지만, 아스날이 다음 시즌 챔스 티켓을 확보하는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오바메양의 미래는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바메양은 Sky Sports의 'Soccer Saturday'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스트라이커고 그렇기 때문에 내 쪽을 지킬 것이다. 나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되기 위해 트로피가 필수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그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지만 훌륭한 선수로 기억되는 선수들을 많이 봐왔고 우리는 그러한 선수들의 퀄리티를 존경한다.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릴 필요는 없지만 만약에 들어 올릴 수 있다면, 그게 더 좋긴 좋다."

 

오바메양은 도르트문트에서의 4년 동안 DFB-포칼 1회 우승, DFL-슈퍼컵 2회 우승만을 기록했고 잉글랜드에서 2년 동안은 무관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 아스날에게 남은 마지막 트로피는 FA컵 뿐이고, 이것은 오바메양이 잉글랜드에서의 첫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 맨시티가 우승한 카라바오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에게 패배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현재 9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심지어 유로파리그 진출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유로파리그에서는 올림피아코스에게 패배하며 32강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오바메양은 올림피아코스와의 32강 2차전에서 팀을 16강에 진출시킬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일부 지게 되었다. 오바메양 답지 않았던 그 실수의 여파는 꽤 깊어 보였고, 이에 대해 그는 입을 열었다.

 

"또 다른 기회가 왔지만, 나는 그것을 놓쳤다. 이게 바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맞아, 이건 내 잘못이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정말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이건 축구이고 축구에서는 때때로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 다음날, 나는 다시 훈련장에 들어가 훈련에 임했다."

"그 느낌은 한 이틀정도 간 거 같고, 나는 밤늦도록 그 생각을 하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이곳에는 내 가족이 있고 그들은 내 옆에서 나에게 힘을 줬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위해서라도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틀정도 후에는 괜찮았던 것 같다."

"또, 팀 동료들과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많은 메세지를 받았고, 결국에 나는 아스날의 선수가 된 것이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계속 갈 것이다."

 

수요일에 있을 맨시티전까지 포함하여 10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아스날은 상위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지만, 4위인 첼시와의 승점차는 8점차이다. 과연 아스날이 남은 경기들에서 소정의 성과를 거두고 끝내 런던 라이버들을 잡을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 오바메양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능성은 열려있다. 지난 시즌 우리는 4위권과 10점 차이가 났었고 우리는 계속 올라가 승점차를 1점까지 좁혔었다. 정말 아슬아슬했고 나는 우리가 이번에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경기와 다른 팀들이 하고 있는 경기를 보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할 일에 집중해야 하고 나는 현재 이 팀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선해야 될 부분들이 여전히 있지만, 이제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방법은 프리미어리그 하나뿐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하나의 길이고 우리는 그것에 집중하여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