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전후반이 완전히 달랐던 FA 컵 3라운드 리즈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 보여준 팀 경기력에 실망했다.
후반전에 훨씬 좋아졌는데...
네, 다행입니다. 저는 정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전반 30분에서 35분 동안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시작했고 어떻게 경기에 접근했는지... 저는 경기 전에 상대팀으로부터 예측할 수 있는 것들을 선수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3일 정도의 간격으로 경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십의 모든 팀들을 몰아붙였습니다.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은 상대하기 정말 어렵고 까다롭습니다. 모든 상황과 모든 곳에서 맨투맨 마크를 붙이고 그렇게 되면 경기는 치고받는 양상의 경기가 되며 모든 상황이 50 대 50으로 되어버립니다. 만약, 이런 팀을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공간이 노출되고 끝장나 버립니다. 하지만, 후반전은 분명히 다른 경기였습니다.
하프타임에 화가 났었는지?
네.
선수들도 당신이 화난 것을 알았는지?
제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봤을 때, 기술적으로나 전술적인 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것과 특정 분야에서 하고 싶었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저는 절대 만족할 수 없고 선수들에게 알려야만 합니다. 저도 선수들에 대해 매일 배우고 있습니다. 경기에서 질 때 어떻게 반응하고, 패배할 때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배우고 있고 이것은 승리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그들이 무언가를 원할 때는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전에 분명히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경기 내내 일정한 리듬이나 강렬함을 유지할 수 없는 이유로 피지컬 문제를 꼽았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어떻게 끝냈는지 보세요. 94분이 넘어도 그들은 계속 뛰어다녔고 여기저기서 다 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전 경기력에 놀랐는지?
솔직히 말해서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선수들이 맨유전에서 이겼을 때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그들은 그 경기를 통해 압박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냈습니다. 그 후, 하루에서 이틀이 지나면 몸과 마음에 있었던 긴장이 조금씩 풀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저희는 안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풀 만큼 충분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저희가 그 수준에서 경기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충분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하프타임 전에 리즈에게 두 골을 내줄 수도 있었는데...
그래서 저희는 그것에 반응할 수밖에 없었고 몇 가지 변화를 줬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후반전을 접근한 우리의 태도와 선수들의 멘탈리티와 공격성, 그리고 열정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후반전에 우리는 모든 경합과 50 대 50 상황에서 승리하기 시작했고 상대편 센터 하프 넘어에서 플레이하기 시작했으며 공격진으로의 패스 연결과 공간 침투 등이 잘 되며 온 더 볼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이것들이 전반전과 달랐습니다.
어떻게 처음부터 이 정도의 수준을 낼 수 있었는지?
어떻게요? 좋은 질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은 3일에 한 번씩 계속 나온다면 더 좋습니다. 저는 이게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이 선수들을 통해 알아내야 하는 것이 바로 저의 직업입니다. 하지만, 저는 최근 몇 달 동안 우리가 맨투맨을 하는 팀을 상대로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알아냈고 저 역시도 이런 종류의 경기에서 뛴 적이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있어, 이런 경기는 익숙하지 않았고 이런 종류의 경기는 전투가 되고 치고받는 싸움이 됩니다. 볼을 얻어내면 공격을 하고 볼을 잃게 되면 바로 역습을 내주게 됩니다. 저는 선수들이 이런 종류의 게임을 더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가 일관성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난 몇 달간 그래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하나의 과정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밤에 있었던 경기는 그들에게 정말 좋은 교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그들은 전반 30분에서 35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경기장 위에서 고통받을 수도 있고 후반전에 그랬던 것처럼 플레이하면서 자신의 직업을 즐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건 그들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승격 가능성에 대해서...
악몽이에요. 그들을 상대해야 하는 것은 마치 악몽과 같습니다. 경기 전에 저는 그들과 경기를 하러 가는 길이 꼭 치과에 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들과의 경기는 힘들고 정말 어렵습니다. 그들은 훌륭한 팀입니다. 그들이 성취한 것들과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그들의 경기를 분석하다 보면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수준급의 팀입니다.
선수들로부터 반응을 얻어내는 것에 대해서...
물론, 만약 그들이 평평하고 평탄하다면, 그들의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저희가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하든 저는 매우 걱정될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반응을 얻어낼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제 말과 제 행동에 응답했습니다. 그들은 그것이 저희가 원하던 플레이가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응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그들은 훨씬 재밌게 볼을 찰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오늘 경기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교훈이 되었습니다.
연승에 대해서...
긴장을 풀지는 않을 것이지만 자신감이 좀 더 생긴 것 같고 무언가 함께 쌓아 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전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스 넬슨에 대해서...
저는 그가 어떻게 훈련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배움에 대한 의욕 등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는 적절한 질문들을 하고 저 역시 그의 능력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제가 선수로서 이곳에 있었을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고 그가 16살 때 그를 지도한 적도 있습니다. 저는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고 그는 이제 자신의 모래주머니를 뗄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정말 진심으로 리스에게 만족스럽고 저는 그가 자신감을 얻기 위해 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파이널 서드에서의 경기력을 약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현재 모든 것에 있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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