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안더레흐트의 벨기에 미드필더 알베르 삼비 로콩가를 영입했고, 5년 계약을 맺었다.
Welcome Sambi! | Lokonga joins Arsenal
The midfielder will join up with his new team-mates after he has completed the current isolation regulations
www.arsenal.com
99년생으로 올해 만 21세인 로콩가는 만 14세에 안더레흐트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안더레흐트 유스 출신으로 2017년 11월 클럽과 프로 계약을 체결한 후 안더레흐트 U19 팀으로 승격해 7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12월에는 KAS 외펜과의 1부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만 18세에 1군 데뷔전을 가졌고, 이후 1부 리그에서 5경기 출전 및 334분을 소화했다. 다음 시즌인 2018-19시즌에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7개월간 결장하면서 10경기 출전 및 640분만을 소화했고, 부상에서 회복한 2019-20시즌에는 1군으로 정식 승격하여 26경기 출전 및 2,294분을 소화하며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인 2020-21시즌에는 37경기 출전 및 3,264분을 소화하며 팀 내 핵심 선수가 되었고 3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로콩가는 2016년부터 벨기에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되어 9경기 출전 및 688분을 소화하며 2득점을 기록했고, 2021년 6월에는 벨기에 성인 대표팀에 소집되어 1-1 무승부로 끝난 그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로콩가는 토마스 파티와 비슷하게 수비부터 공격까지 전 범위가 커버 가능한 전천후 미드필더로서, 축구 지능이 뛰어나고 태클을 잘하며 볼을 다시 찾아오는 능력이 좋은 선수이다. 또, 지난 시즌 벨기에 1부 리그에서 경기당 1.6개의 태클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아스날의 그 어떤 미드필더들보다 높은 수치이다. 또, 183cm로 공중 경합이 가능하며 피지컬 역시 좋아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빠른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오프 더 볼뿐만 아니라 온 더 볼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드리블이 좋으며 중원에서의 침착함을 잘 유지하는 선수로 예전 아스날의 프랑스 미드필더인 아부 디아비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로콩가는 벨기에 리그에서 경기당 0.9개의 드리블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아스날 선수들 중 니콜라 페페, 부카요 사카, 토마스 파티를 제외하고 가장 높다. 또, 로콩가는 지난 시즌 90분당 64개의 패스를 기록했고, 횡패스보다는 전진 패스를 선호하며 가끔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는 깜짝 놀랄만한 스루패스를 보여주곤 한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로콩가는 이제 21살로, 4-3-3 포메이션에서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전천후 미드필더 역할에 토마스 파티가 홀딩 미드필더 역할에 로콩가가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에밀 스미스 로우와 같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콩가의 이적료는 추가 조항을 포함하여 €17.50m(약 242억)이고,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6년 6월 30일까지이다. 등번호는 23번을 받게 되었다.
아스날 감독 미켈 아르테타
"로콩가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성숙하고 지능이 높은 선수이다. 그는 안더레흐트에서 뱅상 콤파니
로부터 좋은 지도를 받았다. 나는 콤파니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 역시 로콩가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그는 이미 한 단계 더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고, 그의 퀄리티와 존재감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스날 테크니컬 디렉터 에두
"로콩가가 우리와 계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그에게 많은 관심이 있었고 그는 우리의 메인 타겟이었다. 로콩가는 우리가 오랫동안 모니터링해온 선수이고, 우리 팀의 중원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가 우리 팀과 함께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
인터뷰
아스날에 온 걸 환영합니다. 아스날에 온 소감이 어떤지?
이적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려서 그런지 너무 기쁘다. 마침내 이곳에 올 수 있어 기쁘다.
벨기에에서 잉글랜드 왔는데, 어린 나이에 다른 나라로 온 기분이 어떤지?
네, 안더레흐트에서 10년 동안 뛰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빅 리그인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기분이 어떤지?
큰 한 걸음이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 나는 축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리그에서 뛰길 기대하고 있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
아스날의 관심을 언제 처음 알게 되었는지?
지난 시즌 2경기 정도 이후에 들었던 것 같다. 클럽 대표님이 먼저 말해줬고, 그다음 내 변호사도 아스날이 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줬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클럽 직원분들껜 죄송할 수도 있지만, 난 바로 아스날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아까 이적이 꽤 오래 걸렸다고 말했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어떤 기분이었는지?
모두가 나를 축하해 줬지만, 좀 미묘한 감정이었다. 나는 집에 있었고, 이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야기 때문에 계속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개인 훈련을 하며 가족과 함께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리고, 이번 이적이 성사될 수 있도록 도와준 감독님과 변호사님, 그리고 에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에두와 아르테타는 아스날 유스 프로젝트에 힘쓰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가 아스날로의 이적에 영향을 끼쳤는지?
나는 그들이 어린 선수들을 키우고 1군 경기에 기용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스날은 안더레흐트와 같이 좋은 아카데미를 가지고 있고, 재능이 많은 젊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공통점 때문에 나는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고 쉬운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스날 레전드이자 벨기에 대표팀 코치인 티에리 앙리가 아스날을 추천했다는 루머가 있는데?
티에리 앙리는 말 그대로 레전드이고, 그런 레전드 선수가 나에게 추천을 해줬다면 그건 정말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아스날이 날 관심 있어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 루머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밝힐 수 없지만 레전드 선수가 나에게 다가와 그런 말을 해준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팬들이 당신에게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나는 사람들이 직접 나를 보고 판단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말보다는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빨리 경기장에 나가 팀원들과 함께 경기를 하고 싶다!
어떤 포지션에서 뛸 것 같은지? 어떤 포지션을 선호하는지?
나는 박스 투 박스나 공격형 미드필더 둘 다 가능하고, 홀딩 미드필더처럼 뛸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홀딩 미드필더처럼 뛸 때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아스날 팬들이 당신을 뭐라고 부르길 원하는지? 삼비? 알베르?
우선, 내 풀 네임은 알베르-음보요 삼비 로콩가이다. 사람들은 보통 나를 삼비라고 부른다. 뭐, 알베르라고 불러도 좋지만, 보통 삼비라고 많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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