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은 레알 마드리드의 노르웨이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와 반 시즌 임대 계약을 맺었다.
아스날은 98년생인 만 22세의 노르웨이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와 반 시즌 임대 계약을 맺었고, 이번 임대 계약은 아무 조건 없는 단순 임대 계약이다.
아스날은 임대료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2m(약 30억)를 지급했고, 다음 시즌 시작 전인 7월까지 그의 주급인 £40,000(약 6천만 원)를 레알 마드리드 대신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약 기간은 2021년 6월 30일까지이며 등번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난 우루과이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의 등번호였던 11번을 달고 뛰게 될 것이다.
커리어
외데고르는 노르웨이 1부 리그 클럽팀 스트룀스고세 IF 유스 출신으로 2014년 4월 만 15세에 성인팀 데뷔전을 가지며 노르웨이 1부 리그 역사상 최연소 출전 선수가 되었다. 이후, 스트룀스고세에서 25경기 5득점 6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유망주 반열에 올랐고 2014년 8월에는 불과 만 15세 하고 253일이라는 나이에 노르웨이 대표팀에 소집되며 노르웨이 역사상 최연소 국가 대표팀 선수가 되었다.
또, 2015년 겨울에는 이적료 £2.52m(약 38억)에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이적했고 11경기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5년 5월에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1군 무대를 밟은 최연소 선수가 되었다. 2015-16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카스티야에서 51경기 4득점 7도움을 기록했고, 성인팀에서는 1경기 출전 및 90분만을 소화했다.
(여담으로, 외데가르는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에 아르센 벵거 감독의 눈에 띄어 당시 런던 콜니 트레이닝 센터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16-17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네덜란드 1부 리그 클럽팀 SC 헤이렌베인과 1.5년 임대 계약을 맺었고 43경기 3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복귀 한 2018-19시즌에는 다시 한번 네덜란드 1부 리그 클럽팀 SBV 피테서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었고 39경기 11득점 12도움을 기록하며 성인 무대에서도 자신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9-20시즌에는 스페인 1부 리그 클럽팀 레알 소시에다드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어 팀의 주축 선수로 36경기 7득점 9도움을 기록했고 클럽이 코파 델 레이 결승과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영입 과정
외데고르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재활로 보냈고, 부상에서 회복한 뒤로도 지네딘 지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이번 시즌 9경기 출전 및 367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에, 외데고르는 남은 시즌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았고 레알 마드리드 측에 다른 클럽으로의 임대를 요청했다.
이에, 네덜란드 클럽팀 아약스가 관심을 보였고 지난 시즌 외데고르와 임대 계약을 맺었던 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관심을 보였다. 두 클럽 중 그나마 외데고르와 연고가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임대 영입에 근접했었지만, 아스날 감독 미켈 아르테타가 외데고르와 직접 대화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외데고르는 가족과 함께 심사숙고한 끝에 레알 소시에다드 대신 아스날과 임대 계약을 맺기로 결정했다.
아스날 감독 미켈 아르테타는 맨유와의 리그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을 통해 외데고르를 오랫동안 주시해왔고, 그는 지난 시즌 자신이 태어난 산 세바스티안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었기 때문에 그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르테타의 말에 의하면 외데고르는 넘버 8 혹은 넘버 10자리에서 뛰게 될 것이고 현재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잉글랜드 공격형 미드필더 에밀 스미스 로우와 같은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인 스페인 미드필더 다니 세바요스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외데고르를 언제쯤부터 기용할 수 있을지 궁금한데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네딘 지단의 밀접 접촉자로 지목되지 않았고, 아스날과 임대 계약을 맺기 전에도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았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영국 국내 규칙이 바뀌었기 때문에 지난 여름 스페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토마스 파티와 14일간 영국에서 자가 격리를 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는 달리 '엘리트 운동선수'군에 속한 모든 사람은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면 자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는 곧 외데고르가 주말에 있을 맨유와의 리그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뷰
외데고르, 아스날에 온 걸 환영합니다. 아스날에 온 소감이 어떤지?
매우 감사할 뿐이다. 매우 좋고 이곳에 와보니 실감이 난다. 정말 좋다.
이번 이적은 꽤 빠르게 진행된 거 같은데, 이적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렇다. 꽤 바쁜 날들을 보냈고 클럽 및 감독님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며 이 클럽이 얼마나 멋진 클럽이고 얼마나 좋은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는지 들었다. 그래서 나는 매우 들떴고 이 기회가 정말 좋은 기회라고 느꼈기 때문에 이 클럽으로 오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르테타 감독과 테크니컬 디렉터 에두가 당신으로부터 어떤 것을 원하는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지?
내가 팀의 도움이 되길 바라는 거 같았다. 나 역시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나로 인해 팀이 발전되어 이번 시즌 목표를 달성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아르테타의 전화가 당시 결정에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이고 아르테타가 당신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지?
그렇다. 이곳에 오기 전에 감독님과 대화를 나눴었다. 그 대화는 나에게 있어 중요했고 마치 최고의 감독을 보는듯하였다. 감독님의 아이디어나 축구를 보는 시각, 그리고 감독님 그 자체의 모습이 좋았다. 그 대화를 통해 감독님은 나에게 좋은 느낌을 주었고, 그 대화는 나의 결정에 있어 아주 중요하고 주요한 역할을 했다.
감독이 한 팀의 프로젝트와 계획을 선수들에게 확신시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것이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당연히 중요하다. 사람들은 새로운 장소에 갈 때마다 계획과 확신이 필요하고 그런 것이 갖춰진다면 기분이 좋아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곳의 모든 것 역시 좋아 보인다. 나는 이 클럽이 마음에 들고 항상 이런 클럽에서 뛰고 싶었다. 클럽의 모든 부분이 나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현재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 역시 나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매우 좋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팀 동료인 다니 세바요스는 아스날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 혹시, 이번 계약을 놓고 세바요스와 대화를 나눴는지?
그렇다. 며칠 전에 그와 문자를 주고받았고 클럽과 감독님, 그리고 이곳의 모든 것에 대해 좋은 것들을 말해줬었다. 그가 이 클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중요한 일이었고 그는 내가 이곳에 온다는 소식에 기뻐했었다. 나 역시도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어 좋고 이 클럽에 있는 누군가를 내가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으로부터 미리 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다는 것이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매혹적이다. 노르웨이에서는 프리미어리그가 매우 큰 리그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과 함께 거의 모든 경기를 봤다. 프리미어리그는 노르웨이에서 특별하고 정말 큰 리그라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내 어릴 적 꿈이었고, 아까 말했듯이 나는 항상 아스날의 플레이 스타일과 이 클럽의 모든 것을 좋아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내 꿈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아스날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해 왔다고 말했는데, 아스날에서 특별히 존경하던 선수가 있었는지?
정말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 한 명을 뽑자면 나는 파브레가스를 뽑고 싶다. 그는 내 우상 중 한 명이었다.
파브레가스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었는지?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었었다. 그가 경기를 컨트롤하는 방식이나 경기를 지배하는 방식, 득점력과 어시스트 등 경기에 대한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를 보며 많이 따라 했고 그를 통해 가능한 한 많은 것들을 배우려고 노력했었다. 그는 최고의 선수였다.
사실일 수도 있고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15살 때 아스날에 왔었다고 하는데, 그때에 대해 좀 말해줄 수 있는지?
그렇다. 여기에 있었다. 나는 아스날에서 며칠 정도 훈련을 했었다. 그때 클럽과 약간의 대화를 나눴었는데 느낌이 정말 좋았다. 나는 우리가 나눈 그 대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결국 내 결정은 이 클럽이 아니었지만 나는 이곳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었고 그것에 대한 좋은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 이 클럽에 대한 첫 느낌은 매우 좋았고 이 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나는 이 클럽에 다시 오게 되었고, 이 클럽과 인연이 있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본인의 목표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지?
그냥 최대한 팀을 돕는 게 나의 목표이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에 들어가 도움을 주고 팀을 발전시켜 이번 시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팀은 좋은 팀이고 강한 팀이기 때문에 내가 이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스날 감독 미켈 아르테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외데고르를 임대로 데려온 것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좋은 일이다. 물론, 우리 모두 외데고르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고 그 선수는 아직 어리지만 최고 수준에서 뛰고 있다. 외데고르는 우리에게 퀄리티 있는 공격 옵션을 제공할 것이고 우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의 계획에 그를 포함시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아스날 테크니컬 디렉터 에두
"우리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와 임대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사람들과 이번 계약이 성사되도록 협조해 준 외데고르의 에이전트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외데고르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고, 우리는 팀을 강화시키기 위해 매우 흥분되는 젊은 유능한 2선 플레이어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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